이 시간까지 생명을 허락한 하나님과 사랑하는 나의 가족, 그리고 아름다운 삶의 동행을 위하여 소중한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날을 뒤돌아본다.
오늘도 살아 있다는 작은 일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 2015년에 출판된 나의 자전 에세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를 간행하여 묶어내는데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완 수정한 “꿈 너머 꿈”을 회고록 전문 연재 저널인 그래피스에 연재하도록 도와준 여러분이게도 감사를 드린다.
특히 엄창섭 시인 (전 관동대 교수 및 월간 모던포엠 간사)은 이 두 편의 자전에세이를 쓰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셨다. 더구나 인생의 겨울, 그것도 60년만에 작은 소망을 이루어 내가 시인이 되도록 도와준 엄창섭 교수에게 큰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추천의 글 : 따뜻한 삶의 잠언과 생명 기표의 통신
엄창섭 / 시인
수정한 자서전에 시를 추가해서 《재미교포 김석희 교수의 자전 에세이. 자전 시: 꿈 너머 꿈》이라는 책을 회고록 전문 저널인 그래피스에 연재하게 된 필자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 자전에세이는 한 인생선배가 찾았던 꿈의 의미와 삶의 방향설정,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자기가 살아온 과정을 수필과 서시형식으로 가감 없이 적고 있다.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은 인생수업을 마치고 경쟁이 심한 사회로 진출하려는 대학생들에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용기와 영감을 줄 것이다.
모름지기 추천의 글에 앞서 전공분야인 국제금융론 외에 북한연구에도 조예가 깊은 재미교포 김석희 교수는 이 책의 감사의 글에서 “이 시간까지 생명을 허락한 하나님과 사랑하는 나의 가족, 그리고 아름다운 삶의 동행을 위하여 소중한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날을 뒤돌아본다. 오늘도 살아 있다는 작은 일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라며 살아온 소중한 날들에 관한 기억 흔적을 새롭게 되뇌이며 기술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평자 또한 사제 간의 소중한 만남의 연으로 덧없이 흘려보낸 50년 남짓한 아득한 세월을 떠올리며, 현재 주간을 맡고 있는 월간 <모던포엠>을 통해 그토록 노스승이 젊은 날 간절히 원하던 존귀한 시인의 길에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나마 조성해드린 일상의 보답은 더없이 행복하다.
한편 ‘꽃은 비에 젖지만 꽃의 향기는 비에 젖지 아니하듯’이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이며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노스승에게 추천의 글을 올리는 기회 또한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비록 한 사람의 정신작업에 종사자라면 지성인을 자처하지 아니하더라도 몸담고 있는 공간과 소중한 삶의 시간대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니고, 다 함께 하나 됨의 저력과 정(情)나눔을 통하여 이처럼 건강하고 생산적인 작업 끝에 ‘따뜻한 삶의 잠언과 생명 기표의 통신’으로 보다 합목적적이고 진실로 가치 있는 일에 일관성을 지니고 열정을 쏟는 저자 나름의 그 고뇌와 본질적인 고독 앞에서 ‘하늘의 언어인 감사(感謝)의 마음으로 삼가 추천의 글을 조심스럽게 드리며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까닭에 중국 송나라의 엄우(嚴羽)가 ‘창랑시화(滄浪詩話)’에서 ‘시는 천기를 희롱하고 현조를 빼앗을 때, 경지에 이른다.’는 천기론(天氣論)은 허균이 지적한 ‘정(情)의 문학론과 그 맥이 잇닿아 있기에 갈등과 대립, 그리고 이분법에 의한 암울한 시간대에서 “예술에는 국경이 없지만, 예술가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역설은 삶의 일상에서 어설픈 지론일지라도 ‘민족의 혼이며 역사인 한글의 세계화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모색해야 현재적 상황이다.
까닭에 문화의 지역구심주의를 맞아 ‘지역문학의 자리매김과 가치는 소중하고 신선한 감동의 회복임에 틀림이 없다. 또 하나 21세기의 화두인 ‘더불어 함께(inter-being)’라는 공동체 인식에서 비롯된 지극히 건강한 비판정신에 의한 발상전환이 더없이 불가피한 시간대에, 이처럼 언어에 대한 배려와 분별력을 지니고 ‘과거는 역사요, 미래는 꿈이요, 현재는 선물에 기인하는 까닭에 참으로 고독하고도 힘겨운 이민생활을 통한 삶의 잠언과 오랜 날, 눈물겨운 그 자신의 체험을 통한 가르침은 그만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기에 위대한 창조적 영혼으로 입증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끝으로 비록 조국을 떠난 미국 국적의 소유자라는 현재성을 철저하게 배제할 수는 없을지라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당당하게 지켜내며, 조상의 소중한 정신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보다 통섭(通涉)의 정신으로 소외계층 간의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저자의 끈질긴 집념에는 새삼 존경심이 주어질 따름이다.
모쪼록 ‘아름답고 깨끗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적인 정신작업을 시대적 소임으로 인식하고 실천궁행 할 것을 절박하게 기대하며, 따뜻한 감성적 접근과 깊은 애정이 누군가의 등을 기댈 수 있는 튼튼한 버팀목과 꿈의 날개를 달아주는 인자(因子)로서의 믿음에 찬 확신은 더없이 지대할 밖에 없다.
엄창섭
1948년 강원도 강릉 출생
성균관 대학교 문학 박사
관동대학교 교무처장과 대학원장 역임
월간 <모던포엠> 간사
정 나눔 이사장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정 나눔 이사장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